文대통령 "정치권이 분열 조장…총선 통해 정치문화 개선"

기사등록 2020/01/14 1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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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을 치고 싶어도 한 손으로는 칠 수 없다"
"여야정 협의체, 야당이 합의조차 지키지 않아"
"다음 국회에서는 거듭나는 계기 되기를 바라"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2020.0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치권이 앞장서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총선을 통해서 그런 정치 문화가 달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극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여야정 협의체) 가동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협의 부분은 정말 이번 국회를 보면서 우리가 절실하게 느끼는 과제"라며 "국회가 지금처럼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움을 이겨내서 함께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말로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 우선은 제대로 일하지 않는 국회는 안 될 거라고 본다"고 쓴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 관련 "누차 강조하다시피 손뼉을 치고 싶어도 한 손으로는 칠 수가 없다"고 언급하며 야당이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야당 대표와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났을 것"이라며 "(야당이) 분당하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하고 대화상대를 특정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가능하면 하고자 했다. 아예 3개월에 한번씩은 분위기가 좋든 나쁘든 그냥 무조건 만나자는 식으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에 대해서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그 합의조차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이 지금까지 현실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은 잘 했냐, 책임을 다 한 것이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는 참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라며 "어쨌든 협치의 어떤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서 조금만 마주 손을 잡아주신다면 또는 마주 손뼉을 쳐주신다면 저는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또 지금 어려운 경제, 여러 가지 여건들을 헤쳐나가는 길이기도 하다"라며 "현실적으로 지금 국회에서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금 국회도 아주 남아있는 과제들이 많은 만큼 최대한 좀 유종의 미를 보여주시고 그 다음에 다음 국회를 통해서는 국회가 거듭나는 계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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