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수석지휘자, 이기선···3년 공석 끝

기사등록 2019/12/10 18:30:28

이기선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이기선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이기선(64) 총신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부산문화회관은 신임 이기선 지휘자가 앞으로 3년간 부산시립합창단을 이끌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립합창단은 2016년 12월 이후 3년간 공석이던 수석지휘자를 선임함으로써, 내년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안정적인 합창단 운영을 꾀하게 됐다.

 이 지휘자의 취임연주회는 내년 3월3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회관은 시립합창단 지휘자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예술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선정, 최종 3명의 후보들이 연습 및 정기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지난 6월(부산의 과거 ‘전쟁과 평화’ 김인재 지휘), 9월(부산의 현재 ‘자연을 노래하다’ 이기선 지휘), 11월(부산의 미래 ‘세계를 품다’ 아드리안 스타나케 지휘) 등 3회에 걸쳐 정기연주회 겸 수석지휘자 선정을 위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들 공연 후 김인재 지휘자는 광주시립합창단 지휘자로 임명됐다.

 이후 두 명의 지휘자에 대해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의 평가가 이뤄졌다.총 7명의 평가위원은 개별 후보자들의 공연을 모두 관람한 후 후보자들이 구성한 프로그램의 적절성·음악성·지휘능력·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지휘자를 선정했다.

 평가위원들은 “이 지휘자의 공연은 프로그램 선정이 적절했으며, 단원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앙상블을 만들어 냈다”며 “단원들과 소통하며 부산시립합창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적합한 지휘자”라고 평했다. 

이 지휘자는 총신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성남시립합창단 음악감독 및 고양·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깊이 있는 음악과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히 표현하는 지휘로 알려진 이 지휘자는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 및 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이후 후학 양성과 3개 시 시립합창단을 이끌며 중견 지휘자로 합창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음악을 전하는데 역점을 두어온 그는 공연마다 초연작을 소개해 왔다. 윤택하고 깊이 있는 자신 만의 독특한 사운드로 감동과 영감이 넘치는 연주를 펼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정기공연 객원지휘를 통해 이미 부산 청중을 만난 이 지휘자는 “부산시립합창단만의 독특한 색깔을 윤택하고 풍성한 울림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며 “합창 활동이 활발한 도시 부산에서 여러 합창단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부산 합창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관 문화회관 대표는 “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선임도 정해진 기간 안에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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