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F-16V 판매 승인 미국 향해 "취소 강력 요구" 반발

기사등록 2019/08/19 18:07:38

【베이징=AP/뉴시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2019.01.29. 
【베이징=AP/뉴시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2019.0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F-16V 66기 매각을 승인한데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F-16V 판매와 관련해선 중국 측이 여러 차례 엄정 항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재차 강조하지만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엄중히 어기는 것이며 특히 '817 성명(八一七公報)'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언명했다.

1982년 8월 미중이 합의한 817 성명은“미국이 대만에 판매할 무기의 성능과 수량에 관해 미중수교 이후 수년간 제공된 수준을 초과하지 않으며 미국은 대만에 무기판매를 점차 줄이고, 아울러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최종적인 해결을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겅솽 대변인은 미국의 행위가 중국 내정에 엄중 간섭하고 중국 주권과 안전이익을 해치기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대만 문제가 중국 주권과 영토보전에 관한 것으로 중국의 핵심이익이며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수호한다는 의지는 결단코 흔들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대만 무기판매의 중대한 위해성을 인식하기를 미국에 촉구한다고 겅솽 대변인은 경고했다.

겅솽 대변인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의 규정을 준수해 당장 대만 무기판매 계획을 철회하고 향후 무기제공도 중단하고 대만과 군사관계도 끊으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럴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한 일체의 결과는 반드시 미국 측이 지어야 할 것이며 중국은 관련 정세의 추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보복)를 취해 자국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겅솽 대변인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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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에 F-16V 판매 승인 미국 향해 "취소 강력 요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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