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8개월만에 최대폭↑…실업률 19년만에 최고(2보)

기사등록 2019/08/14 08: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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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29만9000명 늘어…3개월째 20만명 넘겨
제조업 16개월째 감소세 지속…"업황 부진 영향"
노인·청년층 중심…30~40대 22개월째 동반 감소
실업률 3%대로 내렸지만…2000년 이후 최고치

associate_pic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7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동 동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구 청년 드림빌리지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동구 청년 드림빌리지 조성사업’ 설명과 참여기업 홍보를 통해 청년들에게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됐다. 지역의 강소기업 11개사에서 SW개발, 연구원, 마케팅 일반사무직 등 11명의 청년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9.08.07.wjr@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위용성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30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다. 증가 폭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3개월째 20만명대를 유지했다. 고용률 역시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역시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각각 7월 기준 1999년,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1.1%)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1월, 4월을 제외하면 모든 달에서 20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최고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의 감소 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6000명·7.0%)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에서의 취업자 수도 10만1000명(4.4%) 늘었는데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15~20%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음식점업 등에서 고용 호조가 나타난 덕이다. 이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6만5000명·14.6%), 교육 서비스업(6만3000명·3.4%), 농림어업(5만5000명·3.7%) 등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 폭이 지속됐다. 지닌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4000명 줄었는데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감소 폭은 올해 1월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가 지난 6월까지 축소됐지만 7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

정 과장은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부품, 전기 장비 두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최근 두 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제조업 부문에서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8만6000명 줄어 제조업에 이어 감소 폭이 두 번째로 컸다. 17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다 지난 5월 증가 전환했던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6월부터 다시 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에서의 업황 부진이 도·소매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밖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6만3000명·-5.5%), 금융 및 보험업(-5만6000명·-6.5%) 등에서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이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21만1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이밖에 50~59세에선 11만2000명이, 15~29세 청년층에서도 1만3000명이 늘었다. 다만 40~49세(-17만9000명), 30~39세(-2만3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30~40대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부터 22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7월 기준으로는 2017년 7월(67.2%) 이후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0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5.6%) 불어났다. 7월 기준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구직자로 잡히는 데다 청년들의 구직 활동도 증가하면서 구직단념자가 실업자로 유입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p 올랐다. 올해 상반기 내내 4%대를 유지하다 소폭 내렸다. 다만 7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7월(4.0%) 이후 가장 높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9%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1.1%p 오른 23.8%를 기록했는데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suwu@newsis.com,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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