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 시험 9개월만에 2종 유효
지난 해 사망자 1800명 "보건비상사태"
신화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대변인은 이에 따라 앞으로 발병 증상을 보인지 3일 안에만 이 약을 사용하면 에볼라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유엔본부 브리핑에서 밝혔다.
민주콩고의 동부지역에는 7월 17일 세계 보건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계속 에볼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린드마이어대변인은 말했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에 시작된 4종의 치료제를 무작위로 시험 사용한 결과, 그 가운데 2종이 다른 것에 비해 월등히 큰 차도를 보여주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 동안 콩고의 에볼라환자들 치료를 위해서 여러 차례의 약제의 변경이 계속되어왔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에볼라에 대한 특효약을 개발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그 동안 사용한 백신들과 이번 확인된 유효한 치료제 2 종으로도 에볼라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방, 감시, 환자 발견, 각 지역의 대응팀과 인력들이 약품사용과 방제에 신속하게 나서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감염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자기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잘 지켜보고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WHO가 2종류 이상의 복합 약제를 에볼라에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 동안 28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우 어려운 테스트를 거쳤다고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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