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은 12일 오전 11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6.10점으로 44명 중 3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예선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무난히 확보,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향한 도전을 지속하게 됐다. 이 종목 결승은 14일 열린다.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의 아픔도 씻었다. 당시 우하람은 불과 0.10점차로 1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에서는 예선을 7위로 통과해 결승에서 9위를 기록했다.
팬들의 박수 속에 40번째로 등장한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2번째로 높은 69.70점을 받았다. 뒤로 선 채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연기를 군더더기 없이 소화했다.
우하람은 남은 4차례 시기를 큰 실수 없이 마치며 전체 3위라는 호성적을 냈다. 예선전 점수가 결승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하람은 첫 날부터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등히 견주며 광주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왕중위안이 429.40점으로 순위표 최상단을 장식했고 부다페스트 대회 우승자인 펑젠펑(이상 중국)이 410.80점으로 뒤를 이었다.
함께 출전한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아쉽게 탈락했다. 합계 349.10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차 시기까지 17위에 머물렀던 김영남은 5차 시기에서 75.20점의 고득점을 이끌어내며 9위까지 상승했으나 6차 시기에서 54점에 그쳐 12위 밖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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