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조사 통해 문제 철저 규명해야"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백 번을 양보해서 경계의 실패는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을 속이는 군대는 용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게 나라냐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며 "북한 주민 4명이 어선을 타고 NLL 남쪽 130㎞를 남하해 뭍에 상륙하고, 우리 주민과 접촉할 때까지 군도, 해경도 까마득히 몰랐다니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이어 "군과 해경은 국민 앞에 거짓말로 일관하며 상황을 은폐하고 조작하기 급급했다"며 "정작 고장 난 것은 북한 어선의 기관이 아니라 우리 군의 정신 상태였다. 세상에 이런 '당나라 군대'가 있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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