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쪽 국회' 속 상임위 총가동 '잰걸음'…한국당 복귀 압박

기사등록 2019/06/18 11:39:42

"모든 상임위 열어 추경 및 민생경제 법안 처리할 예정"

정춘숙, 윤석렬 청문회로 “한국당 들어오지 않을까 한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6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비롯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총가동할 것을 시사했다.

'반쪽 국회'에 대한 한국당의 반발로 각종 법안 처리가 난망한 상황이지만, 일단 상임위 가동을 통해 '일하는 여당'의 모습을 부각함과 동시에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다해나가겠다"며 "먼저 모든 상임위와 특위를 열어 추경과 민생 그리고 경제법안 처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원장을 한국당 소속 의원이 맡고 있어 개회가 어려운 상임위의 경우 "국회법에 따라 요건을 갖춰 상임위 개회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여야 4당이 당장 운영 가능한 상임위 중심으로 곧바로 국회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연장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고교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및 지방교육재정교부법, 최저임금법, 청년기본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을 열거한 뒤 "상임위별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국회에 제출된 지 55일이 지난 추경 역시 더 이상 뒤로 늦출 여유가 없다. 아무리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시정연설을 마무리하고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시정연설과 상임위 심사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역시 국회 정상화에 오늘이라도 당장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민생을 위해 국회가 제발 일 좀 할 수 있도록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위를 포함해 모든 상임위를 최대한 정상 가동하자는 것이 오늘 회의의 핵심"이라며 "시정연설 이후 각각 상임위에서 추경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정연설 일정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장 직권으로도 가능한 만큼 임시국회 소집에 동의한 다른 야3당과 함께 문희장 의장을 예방해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20일께 열리니까 당연히 모든 상임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본다"며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경우 "한국당이 들어오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상임위 간사단 및 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열고 상임위 가동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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