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수학 中난도 문항 어려워…중위권 혼란 예상

기사등록 2019/06/04 14:15:14

'21' '30' 등 변별 담당했던 킬러문항들 난도 다소 평이해

쉽게 출제됐던 타 문항 난도는 높아져 중위권 어려울 듯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 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19.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 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19.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4일 치러진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은 킬러 문항으로 꼽히는 고난도 문제들이 다소 평이한 반면 기존 쉬운 문제로 구성됐던 다른 문항들의 난이도가 올라 중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영역이 종료된 이날 오후 출제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출제경향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전체 문항 수의 30%를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했으며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가 나오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킬러문항을 제외한 문항들의 난이도가 올랐다는 분석자료를 내놨다.

대성학원은 "수학 나형은 킬러문제를 제외한 문항들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은 주로 이과생이 응시하는 가형과 문과생이 응시하는 나형으로 나뉜다. 총 30문항 중 객관식 마지막 문항인 21번,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9~30번이 변별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킬러문항)으로 꼽힌다. 수학영역은 그동안 문항을 쉽게 출제하는 대신 킬러문항을 어렵게 출제해 최상위권을 구분하는 기조를 보여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수학 가형 18번 평면벡터, 19번 중복조합, 20번 적분 등의 문제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고 수학 나형 19번 확률, 20번 극한이 난이도가 있었다"며 "중간 난이도 문제에서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게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킬러문항들은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은 수학 가형 21번 미분, 29번 평면벡터, 30분 적분이다. 수학 나형은 21번 함수, 29번 조합, 30번 미분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진학사는 "고난도 문항이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시험 난이도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수학 가형 133점,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145점이었다. 수학 나형은 각각 139점, 141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국어와 달리 수학에서는 지난해 수준 또는 지난해 수준보다 다소 높은 난도로 출제해 변별력 확보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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