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남 남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발표 중인 가운데 부산, 울산에도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8m(시속 35~65㎞)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그 밖의 내륙에도 초속 8~14m(시속 30~50㎞)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1시간 이내 최대순간풍속은 욕지도(통영) 초속 18.1m(이하 시속 65㎞), 고성 16.5m(60㎞), 서이말(거제) 13.9m(50㎞), 창원 13.9m(50㎞), 사량도 13.8m(50㎞), 거제 13.2m(50㎞)를 기록했다.
특히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리산 부근(산청, 하동)과 경남서부남해안(남해)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저기압이 통과하는 동안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지형에 의한 강제상승 효과가 더해져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낮(12~15시)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100㎜ 이상의 많은 비(지리산 부근)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남해 47.0㎜, 진주 21.4㎜, 산청 21.0㎜, 통영 17.4㎜, 거제 15.5㎜, 창원 10.1㎜, 부산 4.9㎜, 울산 2.3㎜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서 측정한 강수량은 지리산(산청) 48.5㎜, 하동 43.0㎜, 대병(합천) 22.5㎜, 가야산 22.0㎜, 상주면(남해) 18.0㎜, 고성 16.5㎜로 나타났다.
기상청 예보관은 "특히 오늘 밤까지 해안 지역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5m(초속 90㎞) 이상, 그 밖의 내륙에도 초속 18m(65㎞) 이상 부는 곳이 있어 강풍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옥외간판이나 야외설치물 등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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