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 당무 거부 말라더니 본인이 거부…청개구리"

기사등록 2019/05/21 15:02:25

"긴급 임시 최고위 소집거부는 당헌위반·당무거부"

"당무거부 계속하며 시간끌기 작전쓰면 레드카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의 긴급 최고위 소집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5.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의 긴급 최고위 소집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손학규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에 긴급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은 것은 당헌 위반이자 당무 거부로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는 꼭 청개구리 같다"라며 "저희 보고 당무를 거부하지 말고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니까, 이제는 본인이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어제 이 자리에서 긴급 임시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당원 32조에 따라 최고위원 3명이 안건을 정해 요청하면 그 시간에 하도록 돼 있다. 그것이 오늘 10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 10시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내일 오전 9시에 원래 정기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데 이를 임시 최고위원회의로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만약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하루 연기하려면 소집을 요구한 최고위원들과 상의해서 합의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라며 "손 대표는 저희가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뒤 계속 거부했다. 그것도 당무 거부다"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오늘은 옐로카드다"라며 "오늘처럼 당무거부를 계속한다면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 내일 또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시간 끌기 작전으로 나온다면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원을 거부하고 당무를 거부하는 대표는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이 레드카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자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밝힐 수 없다"며 "그때그때 회의해서 구체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하태경 "손학규, 당무 거부 말라더니 본인이 거부…청개구리"

기사등록 2019/05/21 15:02:2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