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김관영, 오신환 교체 만행 중단하라"

기사등록 2019/04/24 11:38:27

"국회법 임시회 회기 중 특위위원 교체 안돼…사과해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2019.04.1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2019.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자당의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겨냥, "국회법까지 어기며 오신환을 교체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법 48조에 따르면 임시회 회기 중에는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 즉 교체시킬 수 없다"라며 "이번 임시회는 5월7일까지다. 물론 예외가 하나 있긴 하나 질병 등 사유로 오신환 본인이 원할 경우 교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현재 오신환 의원은 본인을 교체해달라는 의사가 전혀 없다. 본인 뜻까지 무시하며 교체하려는 손학규, 김관영 대표는 즉각 국민과 당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법 제48조 위원의 선임 및 개선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해당 내용에는 "특별위원회의 위원은 제1항과 제2항에 따라 의장이 상임위원 중에서 선임한다"라며 "위원을 개선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에는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고 명시됐다. 또 "다만 위원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부연됐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를 겨냥해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 안하겠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백브리핑 한 게 녹음기에 다 남아있을 텐데 대놓고 이제 강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표결도 안 될 거 같으니 반대 표결할 사람 한명을 자르고 과반표결 억지로 하려고 마음대로 룰 변경하고 사보임 안한다고 하다가 당론도 아닌데 소신대로 투표한다니까 사보임하고"라며 "손학규 대표님께서 항상 바라시던 제7공화국의 의사결정 구조가 이런 식으로 구체화되니 정말 난감하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 사법개혁특위 간사 오신환 의원은 이날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오 의원을 만나 진의를 다시 확인할 것"이라며 "어제 의총에서 민주적인 절차로 추인된 만큼 합의안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오신환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어려운 과정을 통해 추인 받았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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