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제작한 봉준호(50) 감독은 포스터 사진 속 인물들이 눈을 가린 이유에 대해 "김상만 감독님 작품이다. 처음 봤을 때 (나도) 깜짝 놀랐다. 과감성과 잘 정제된 디자인과 색채의 아름다움이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눈을 가린 의도가 뭘지 우리도 추측을 했다. 왠지 저것 때문에 약간 무서운 느낌도 있고, 약간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있고, 뭔가가 감춰져있는 느낌도 있을 것 같다. 비밀이나 반전에 목을 매달고 진행되는 영화는 아니다. 그래도 저 작은 터치 하나가 완전히 새로운 포스터 분위기를 만드는게 좋았다. 오히려 내가 붙잡고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포스터의 제작 의도는 결국 미궁으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