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송강호비어천가 "메시·호날두 수준"

기사등록 2019/04/22 12:32:21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봉준호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7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기생충'은 5월 개봉한다. 2019.04.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봉준호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7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기생충'은 5월 개봉한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배우 송강호(52)를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2)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급으로 추어올렸다.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봉 감독은 송강호와 이번 작품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2002년부터 17년간 네 편의 영화를 송강호 선배님과 같이 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었다. 작품의 캐스팅, 역할을 부탁드리는 개념보다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다. (송)강호 선배님과 있으면 제가 영화를 찍으며 더 과감해질 수 있고 어려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처럼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경기에 존재하면, 11명의 선수가 뛰는 거지만 그들의 작은 몸짓, 동작 만으로도 경기의 흐름, 수준을 다르게 만든다. 배우로서 (송)강호 선배님은 그런 존재다. 많은 배우들이 함께 하는 앙상블 중에서도 영화 전체의 흐름을 규정하는 강호 선배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거듭 송강호를 치켜세웠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송강호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7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기생충'은 5월 개봉한다. 2019.04.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송강호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7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기생충'은 5월 개봉한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이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나 비전들이 감동적이고 감탄스런 부분이 많다. 이 작품은 어떻게 나올까 하는 호기심이 있다 보니, 더 창의적으로 (연기를 해도) 다 받아들일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며 "메시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봉 감독은) 축구장에서 축구선수들이 파란 잔디밭에서 마음껏 축구하듯이 평안함을 준다. 어떤 것도 다 받아들일 것 같은 그런 예술가로서의 경지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는다"고 화답했다.

'기생충'은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영차', '옥자' 등에 이어 봉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영화마다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낸 봉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상생과 공생'이라는 인간다운 관계가 무너져 내리고, 누가 누군가에게 '기생'해야만 하는 서글픈 세상에 대한 염려와 고민을 전한다.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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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송강호비어천가 "메시·호날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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