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환영·우려 엇갈리는 與野(종합)

기사등록 2019/04/15 19: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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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로운 평화의 시대 야당도 협력하길"
"준비 안된 대화는 악화만 불러" 지적도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4.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야는 만남 자체에는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나, 일부 야당은 이번에는 만남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중재역할로 인해 핵 공포와 전쟁 위협 속에서 불안했던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또 "1차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일촉즉발의 대결 상황은 대화 국면으로 대전환을 이루었고, 두 차례에 걸쳐 북미회담도 이뤄졌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 그리고 대규모의 군사훈련도 모두 중지되었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남북미 정상 간에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도 한반도 평화가 곧 국민의 생존이자 안전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력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보였다. 평화당은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입장이 중재자든 촉진자든 당사자든 개의할 필요 없다. 4차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간 대화를 복원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의 동력을 되살리기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서로 그은 선이 어디까지인지 명확하게 확인된 상황에서 가능한 자주 만나 대화로 풀어나가는 일만 남았다"며 "이제 북한이 대답을 할 차례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곧 대북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긍정적인 응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회담 역시 그저 만남 자체에만 만족하는 것을 경계했다.

한국당은 논평에서 "남북간 대화는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문제는 대화 자체가 아니라 실제 내용"이라며 "보여주기식 대화와 회담은 더 어려운 형국으로 북핵 문제를 끌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는 남북관계의 방향 자체를 재설정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한미관계를 복원할 외교라인, 북핵문제를 제대로 진단할 대북라인의 교체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 안 된 대화는 성사도 어렵거니와 한미관계 악화나 북한 오판만 불러올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국내정치용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활용하려 한다면 북한의 의도대로 남남갈등만 유발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중재' 의지를 평가하고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차가운 현실 인식 없이는 북한의 비핵화는 난망하다. 고도의 외교적 해법이 없다면 대통령의 '중재자론'이 실패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그 자체에 의미를 둬선 안 된다"며 "이번 4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정확히 전달하는 한편, 북한을 설득하는 데 인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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