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팀, 법무장관의 의회 보고에 불만…"내용 제대로 안 전해"

기사등록 2019/04/04 17:35:49

"대통령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 내용 포함 안 됐다"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보고서 요약분을 담은 서한의 복사본. 바 장관은 이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바 장관이 중립적 관찰자가 아니라며 보고서의 완전한 공개를 촉구했다. 2019.3.25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보고서 요약분을 담은 서한의 복사본. 바 장관은 이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바 장관이 중립적 관찰자가 아니라며 보고서의 완전한 공개를 촉구했다. 2019.3.2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조사관들 사이에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보고서 내용을 적절하게 전달하지 못했으며 , 보고서 내용은 바 장관이 밝힌 것보다 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부 관리들과 이 문제에 정통한 다른 사람들이 전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검팀 일부에서는 바 장관의 보고가 특검팀의 결론에 대한 미국민들의 견해를 고정화시킬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바 장관은 거의 40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 왔지만 기밀 정보들을 지우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종의 보고서 요약본을 펴낸 바 있는 특검팀 조사관들 중 일부는 바 장관이 지난달 24일 의회에 보낸 4쪽 분량 요약서한에 보고서 내용을 더 많이 포함시켰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바 법무장관이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와 러시아 간에 공모가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자 "뮬러 특검의 조사로 완전한 면죄가 이뤄졌다"며 그동안 자신을 비난해온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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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팀, 법무장관의 의회 보고에 불만…"내용 제대로 안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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