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뮬러 보고서 전면공개 압박…3일 표결 강행

기사등록 2019/04/02 09:29:58

하원 법사위원장 "3일 보고서·관련 증거 소환 표결"

도널드 맥건 등 백악관 전 참모 5명도 소환 추진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보고서 요약분을 담은 서한의 복사본. 바 장관은 이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바 장관이 중립적 관찰자가 아니라며 보고서의 완전한 공개를 촉구했다. 2019.3.25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보고서 요약분을 담은 서한의 복사본. 바 장관은 이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바 장관이 중립적 관찰자가 아니라며 보고서의 완전한 공개를 촉구했다. 2019.3.2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오는 3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 관련 수사 보고서 전면 공개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4쪽 분량의 요약 보고서만 공개하자 자당 소속 6개 상임위원장 명의로 2일까지 보고서를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바 장관은 기밀사항을 삭제한 문서를 이달 중순까지 제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법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의회는 수정되지 않은 완전한 보고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 장관은 6개 상임위원장이 제시한 4월2일 제출시한을 준수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며 "3일 보고서와 관련 증거 소환을 승인하기 위한 표결을 하기로 했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3일 도널드 맥건 전 법률고문과 스티븐 배넌 전 수석전략가,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등 백악관 전 참모 5명에 대한 소환장 승인 여부도 투표할 계획이다.  

뮬러 특검은 22개월간 수사를 거쳐 지난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지인들을 추가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추가 기소를 진행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단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민주당은 이를 이유로 바 장관에게 전체 보고서 제출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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