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뮬러 특검 보고서 빨리 공개해라" 美 법무 압박

기사등록 2019/03/29 13:11:18

"보고서에 대한 판단은 우리가 내릴 것"

민주당 다음달 2일까지 제출 요구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법무부에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를 의회에 신속히 제출하라며 압박을 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뮬러 특검 보고서 전체 분량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바 법무장관을 겨냥 "우리는 당신(바 장관)의 해석이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거만했고 옳은 일이 아니었다"며 "보고서를 공개하라. (보고서에 대한) 판단은 우리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지난 24일 의회에 4쪽 분량의 뮬러 특검 보고서 요약본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까지 뮬러 특검 전체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미 법무부에 요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보고서에 대해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와) 공모는 없었다"며 "2년이 아니라 1주일만에 보고서가 나오길 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았다"고 말했다.

뮬러 특검이 22개월간 이어진 '러시아 게이트'를 종료하면 작성한 수사보고서는 아직까지 비공개로 남아 있다. CNN은 법무부가 뮬러 특검 보고서를 정리하고 있으며, 분량은 증거자료를 제외하고 300~400페이지라고 보도했다.

바 법무장관은 수서보고서 요약본에서 뮬러 특검은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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