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국민연금 수익률 플러스로 전환"

기사등록 2019/03/29 08:49:35

29일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능후(왼쪽 두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능후(왼쪽 두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호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마이너스 수익률이 3월 기준으로 이미 모두 회복된 상태다. 낮은 수익률로 인해 여러 우려가 있었음을 감안해 단기적 리스크 관리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할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수익률 제고이며, 국민연금은 올해 국민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장기수익률을 높일 전략을 마련하고 안정적 투자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주식·채권 등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해 투자 다변화를 추진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집행을 개선하며 국내주식 위탁운용 개선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무소 기능을 확대하고 기금운용역 처우를 개선하는 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들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이날 논의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기금운용의 의사결정이 보다 전문적이고 독립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운용 의사결정과정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튜어드십 코드의 정착을 위해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과 관련한 가이드라인과 경영참여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를 도입한 위탁운용사 가산점 부과, 국민연금 책임투자활성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주주총회 시즌과 맞물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며 "여전히 연금사회주의, 기업경영 간섭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목적은 기금의 장기수익성과 주주가치 제고"라며 "투자기업의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한 활동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 심각한 손해를 끼친 경우에만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과 의사결정에 따라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대다수 기업에게는 주주활동을 통해 기업들이 더욱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도 스튜어드십 코드가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주활동을 하면 국내 자본시장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기업들이 배당정책을 변화시키고 주주 입장을 고려하는 안건을 올리는 것을 볼 때 국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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