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당·청과 엇박자 없다"…기재부 패싱 논란 일축(종합)

기사등록 2019/03/26 15:05:48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발언

"당·청과 매주 회의…내각 내 소통도 꾸준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재위 회의실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자리하고 있다. 2019.03.26.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재위 회의실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자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김진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매주 당과는 당·정·청 회의를, 청와대와는 현안조율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기재부가 배제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취임 이래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이 당·청, 그리고 내각 내에서의 소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각 내에선 매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위 '녹실회의'라 해서 비공식 회의를 통해 (청와대와도) 엇박자를 내지 않았다고 자부한다"며 "'패싱(passing)' 지적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근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구매를 일반인에게도 전면 허용하는 정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재부와 사전 조율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밖에 증권거래세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등 주요 세제 정책들이 기재부의 기존 입장과는 달리 결정되면서 혼선을 빚는 모양새를 보여 취임 100일을 갓 넘긴 홍 부총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 부총리는 앞서 오전 질의에서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시장이 정부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자 "신용카드 소득 공제 축소 논의 과정에서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증권거래세 인하 역시 지난 1월에 세율의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카드 소득공제 문제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가 연장이 아닌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래세 관련해선 "지난해부터 기재부에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 온 것은 맞지만, 거래세가 지난해 예년 대비 많이 걷힌 데다 시장에서의 요구도 있어서 나름대로 계속해서 검토해 왔다"며 "거래세가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 추가로 걷히면서 세수가 좀 줄어들더라도 시장 요구에 검토해보자 해서 낮추게 된 것이며 그 결과로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홍남기 "당·청과 엇박자 없다"…기재부 패싱 논란 일축(종합)

기사등록 2019/03/26 15:05:4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