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왕 스마트시티 서울 배운다…명예시민증도 수여

기사등록 2019/03/26 11:15:00

박원순, 벨기에 국왕과 스마트시티 화두로 만남

【서울=뉴시스】벨기에 필립 국왕. 2019.03.2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벨기에 필립 국왕. 2019.03.2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필립 벨기에 국왕(His Majesty the King of the Belgians)이 서울시 스마트시티 정책을 배우러 서울시청에 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3시48분 시장집무실에서 필립 국왕에게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하고 서울시의 다양한 스마트시티 정책을 소개한다.

필립 벨기에 국왕은 벨기에 제7대 국왕으로 지난 2013년 7월21일 즉위했다. 왕세자(1993~2013년) 시절 경제사절단장으로 2차례, 엑스포를 계기로 2차례 등 총 4차례 방한했다. 

이번엔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위해 벨기에 대규모 사절단이 25~28일 한국에 머무른다. 필립 국왕을 비롯해 벨기에 연방·지방정부 고위인사들, 80여명의 기업 총수, 15개 대학 총장 등 각계를 총망라한 인원이 동행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 시연은 필립 국왕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7년 6월 서울을 방문한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HRH Princess Astrid of Belgium)가 박 시장과 면담 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인상 깊게 보고 국왕에게 소개, 국왕이 방한 시 참관을 요청하게 됐다고 시는 전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청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290개 시스템과 1600만 건의 데이터를 취합해 시민에 공개한다.

시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대한민국-벨기에 심포지엄: 스마트시티를 통한 삶의 질 향상(Korean-Belgian Symposium : Improving Quality of Life through Smart Cities)'도 연다.

심포지엄에 앞서 박 시장은 브뤼셀 지역의 시장급인 루디 베르보르트(H.E. Rudi Vervoort) 브뤼셀 캐피탈 지역정부 총리와 만나 양 도시 간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심포지엄 환영사에서 스마트시티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유용한 방식이자 전 지구적인 도시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화두를 던진다. 또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비전을 소개한다.

박 시장은 오후 4시5분 영상회의실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국가정상으로는 25번째이자 2017년 아스트리드 공주에 이어 국왕도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음으로써 남매가 동시에 명예시민이 된 첫번째 사례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은 벨기에 정부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서울을 구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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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3/26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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