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타임스는 진정한 국민의 적" 맹비난

기사등록 2019/02/21 01:31:1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를 향해 "그들은 진정한 국민의 적"이라고 맹비난했다. 2019.02.2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를 향해 "그들은 진정한 국민의 적"이라고 맹비난했다. 2019.02.2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를 향해 "그들은 진정한 국민의 적"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거짓"이라고 말하면서 NYT를 국민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보도내용이 거짓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NYT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매슈 휘태커 법무장관 직무대행에게 '성추문 입막음용 돈' 사건 수사 담당자를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지구 연방검사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버먼 검사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도록 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게 NYT 보도의 내용이다.

버먼 검사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 5400달러를 기부한 친(親)트럼프 인사다.

휘태커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수행하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휘태커 대행이 자신을 둘러싼 법적 문제가 풀리도록 법무부를 움직이지 못하자 그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위터에서 "언론은 오늘날처럼 부정직한 적이 없었다"면서 "기사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쓰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들이 확인을 위한 전화조차 하지 않는다. 그들은 통제 불능"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차례 불만을 토로했듯 NYT를 비롯해 워싱턴포스트(WP)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허핑턴포스트, 폴리티코, CNN, NBC, CBS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매우 적대적인 보도를 이끄는 대표적인 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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