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21일 새벽 도착…바로 협상 착수할 듯
일본 NHK 방송은 김 대표가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6시) 넘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소식통을 인용, 김 대표가 6명의 북한 대표단과 함께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앞서 19일 평양을 출발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 1박을 한 후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국장대행 등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뒤 숙소인 하노이 영빈관(정부게스트하우스)으로 향했다.
김 대표의 미국측 협상 파트너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워싱턴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19일 미국에서 출발했으며 21일 새벽께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21일 하노이에서 회동해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양국은 비핵화 문제를 두고 여전히 입장차가 있는 부분에 대해 막바지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사전 협의에서도 제재 완화 등을 강력 요구하고 있으며 정상회담 직전까지 최대한 의견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