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5·18망언 의원 징계 놓고 국민기만쇼 노린 듯"

기사등록 2019/02/16 18:39:29

현근택 상근부대변인 "소수의견 내세우다 하루만에 태도 바꿔"

"당규 모르고 윤리위 열었다면 무능…알았다면 국민상대 기만극"

【대전=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호남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아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자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2.14.since1999@newsis.com
【대전=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호남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아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자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5·18 왜곡 발언 의원 3명 징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내놓았다. 당초 해당 의원들을의 발언에 대해 소수 의견, 다양성의 일환을 내세우다가 하루만에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은 당헌당규상 징계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서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근택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한국당이 당헌 당규를 이용해 5·18 망언에 대해 당은 징계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해당 의원들은 징계하지 않는, 소위 '꿩 먹고 알 먹고'를 노리고 대국민 기만쇼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현 상근부대변인은 "한국당은 당헌당규를 근거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예했다"며 "5·18 망언으로 국민들과 우리 역사에 상처를 준 한국당에 또 한 번 기만당한 것만 같아 뒤통수가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만 하더라도 '당내 소수 의견', '다양성의 일환'을 주장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던 한국당이다. 그런데 돌연 12일 윤리위 소집과 징계로 입장을 바꿨다. 그리고는 당헌당규를 들어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근부대변인은 "한국당의 당규(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7조)에는 '후보자는 후보등록이 끝날 때부터 당선인 공고 일까지 윤리위원회 회부 및 징계의 유예를 받는다'고 돼있다. 이러한 당규가 존재한다는 것을 한국당을 제외하고 과연 누가 알고 있었겠나"라고 지적했다.

현 상근부대변인은 "공교롭게도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돌연 태도를 바꿔 '징계' 운운한 것은 12일로, 후보등록이 끝나는 날이었다. 실제로 징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현 상근부대변인은 "당규조차 모르고 윤리위를 소집한 것이라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서도 소집한 것이라면 국민들을 상대로 기만극을 벌인 것"이라며 "꼼수 징계로 5·18 망언을 한 자들의 당 지도부 출마 길을 터준 한국당은 당헌당규를 이용해 대국민 기만극을 벌인 것은 아닌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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