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한이 영변+α 조치 취할 땐 개성공단 재개해야"

기사등록 2019/02/13 10:00:46

"박근혜 정부 가장 큰 실정 중 하나가 개성공단 페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6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2.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6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정윤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북한의 비핵화 없이 대북제재 해제는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북한이 영변(핵시설 폐기)+α 조치를 취할 땐 우선적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와 함께 남북 교류협력에 차분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사흘 간 평양 방문을 마친 뒤 북측 협상이 쉽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며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 전까지 남북협력의 가속화도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손 대표는 올해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3년이 지난 점을 들어 "남북관계에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국내 국론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교류협력을 늘려가는 일에도 신경써야 한다"며 "개성공단 재개는 이런 일의 첫 번째 과제"라고 꼽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실정 중 하나가 개성공단 페쇄였다"며 "개성공단은 북한 경제적 이득을 주는 게 분명하지만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커다란 경제적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 1월 실업률이 4.5%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남북경제협력은 우리 경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