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대행 "러시아스캔들 수사 보고 받았다"

기사등록 2019/02/09 01:02:04

"수사 개입은 안해…제3자에 보고도 안 했다"

【워싱턴=AP/뉴시스】매튜 휘터커 미 법무장관 대행이 8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법사위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9.02.09.
【워싱턴=AP/뉴시스】매튜 휘터커 미 법무장관 대행이 8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법사위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9.02.0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매튜 휘터커 미 법무장관 대행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뮬러 특검 수사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휘터커 대행은 이날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 특검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보고에 대해 "특검 규정을 따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특검 수사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법무부 밖 제3자에게 브리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어떤 사건도, 결정도 내겐 요구되지 않았다"며 "나는 특검 수사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도 간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민주당 소속 제리 나들러 신임 하원 법사위원장과 휘터커 대행이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휘터커 대행은 나들러 위원장이 특검 수사 보고에 대한 압박질문을 이어가자 "5분(질의시간)이 다 됐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휘터커 대행은 "나는 개인적으로 법무부 보전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법무장관 대행이 된 후 헌법과 법률에 충실하게, 능력을 다해 법무부를 운영해 왔다"고 했다.

한편 하원 법사위 공화당 간사인 더그 콜린스 하원의원은 이날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법무부엔 관심을 두지 않고 휘터커 대행의 인격을 훼손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는 데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력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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