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다음달 초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할 듯

기사등록 2019/01/23 08:54:02

삼성전자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

시안 낸드플래시 2라인 건설현장도 점검 예상

반도체 업황 우려 속 새해들어 현장 경영 적극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DB 2019.01.15.)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DB 2019.01.15.)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단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인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지 운영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간 시안 2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도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공장 제2라인은 이르면 하반기, 늦어도 2020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출하량 조정이냐, 출하량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냐 등에 대한 고민과 전략적 결단을 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새해를 기점으로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업황이 예전같지 않아지면서 올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6%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잠정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28.9% 하락한 10조8000억원에 머물렀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DS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도전하면 5G나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진행된 청와대 경내 산책에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반도체 경기에 대해 묻자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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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다음달 초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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