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 "50대, 해외여행 주소비층 부상...중장년층 상품 개발 힘쓴다"

기사등록 2019/01/22 20:57:20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50대가 해외여행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콩관광청은 중장년층 상품을 개발하려고 한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홍콩'을 콘셉트로 입지를 강화하겠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22일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권 지사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관광외적인 요인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매력이 약해진 것인지, 홍콩관광청 전략과 마케팅 능력이 예년에 비해 부족한 것인지 등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 베트남·동남아 등 주변국가들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나빠진 것을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인으로 봤다. 홍콩 상품의 가격이 높아 패키지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골목·음식·아트 투어 등을 위해 새로운 곳을 찾는 방문객은 급증했다. 재방문 관광객은 7% 늘었다."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의 치열한 경쟁도 작용했다. "많은 LCC가 여름에 리조트 지역 노선을 강화했다. 도시 관광인 홍콩이 상대적으로 열세할 수 밖에 없었다."
홍콩관광청은 위기 극복을 위한 카드로 브랜딩 강화,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꺼내들었다.

권 지사장은 "LCC와 유럽노선 확대 등으로 홍콩경유 여행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동남아·유럽·호주 여행객들에게 홍콩 경유를 유도, 경유시 여행의 장점·매력을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카오·광둥성 연계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별여행객(FIT)을 대상으로 홍콩·마카오간의 편도 버스나 페리티켓을 나눠줄 예정이다. 완차이·홍콩섬 남부 지역을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홍보할 것이다. 젊은층과 직장인, 중년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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