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이버 수사관, 학교전담경찰관 등
'수사본부' 편성…본부장에 강원청 2부장
"모든 가능성 열고 의혹 없이 철저 수사"
경찰청은 이날 "과학수사, 사이버수사, 피해자보호, 학교전담경찰관 등을 급파했다"며 "수사와 피해자 보호 등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학생 3명 사망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사고 조직 중 최대 규모인 '수사본부'를 편성·운영키로 했다. 본부장은 강원경찰청 2부장(경무관 이의신)이 맡고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릉경찰서 강력팀 등이 포함됐다.
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발생 원인을 밝힐 것"이라며 "건물관리 등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산화탄소가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산소의 결합력보다 일산화탄소와의 결합력이 수백 배로 높기 때문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헤모글로빈이 일산화탄소와 결합한 농도가 혈중 60% 이상이면 무의식·쇼크·질식할 수 있다"며 "70% 이상이면 사망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서울 대성고 3학년 문과반 남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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