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업무보고]산업부, 중소·중견기업 가업승계제도 보완 나선다

기사등록 2018/12/18 11:40:00

'도전적 기업가 정신 복원'…성장사다리 보강

내년 1월 규제샌드박스 발효, 실증사업 추진

중소기업 지원제도, 초기 중견기업까지 확대

【서울=뉴시스】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협의회 소속 우수 회원업체인 코아스를 방문해 QSS 혁신활동 성과 우수사례 현장을 탐방했다.2018.6.25(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협의회 소속 우수 회원업체인 코아스를 방문해 QSS 혁신활동 성과 우수사례 현장을 탐방했다.2018.6.25(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승계와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가업승계제도의 보완이 검토된다.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가는 성장사다리도 대폭 보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세종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2019년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전적 기업가 정신의 복원'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산업부는 새로운 시장참가자의 진입과 성장을 어렵게 하는 법·제도적 진입규제와 사실상의 진입장벽을 조사·발굴한다.

미래차 등 신산업 부문은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플레이어로 시장에 진입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욱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가업승계제도의 보완을 검토한다. 이는 원활한 사업승계와 사업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기업들이 규제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규제샌드박스 관련 법령이 발효되는 대로 대대적인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예정 사업은 ▲도심지역 수소충전소 실증 ▲무인선 ▲유전체 분석 서비스 ▲융·복합기계 ▲자동산소공급장치(의료기기) 등이다.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초기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안착을 유도한다. 또한 미래의 한국 제조업을 선도할 '글로벌 챔프(CHAMP) 300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300개의 유망 강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연구·개발(R&D)에 4년 간 60억원을 투자한다. 해외마케팅과 전략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도 실시한다.

산업 R&D는 기술이 꾸준히 축적되고 데이터가 연결되고 공유되며 4차 산업혁명의 속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한다.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을 출연연구소와 대학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개발·축적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거점센터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바이오, 자동차, 소재, 전력 등 4개 분야 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는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기술의 발전속도가 빠른 부문은 개발과 획득을 병행하는 '플러스 R&D'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기술획득용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1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제조혁신을 선도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학교육과 산업현장교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디지털 기술로 무장하고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을 할 줄 아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공학교육 혁신방안을 내년 중에 마련한다.

공학도들이 '제조의 미래'(Future of Manufacturing)를 한 눈에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마이크로 테스트베드를 주요거점에 설치한다.

공과대학에 기업연구소와 공장이 입주하는 캠퍼스형 산학융합지구조성을 위해 내년에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성장사다리를 만드는 것은 산업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야 한다"며 "중기부의 강소기업 전략이 글로벌챔프 기업에 적용돼 더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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