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업무보고]4대 산업군,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추진

기사등록 2018/12/18 11:40:00

자립화 및 글로벌화·초격차·재도약·탈바꿈 전략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앞으로 4대 주력산업군의 전략으로 맞춤형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된다. 특히 산업군별로 자립화 및 글로벌화 전략을 비롯해 초격차, 재도약, 탈바꿈 등의 전략이 구사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세종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2019년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조업 혁신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소재·부품·장비업종은 전체 정부 연구·개발(R&D)의 5%인 1조원을 매년 투자해 조기 자립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핵심 소재·부품 100개, 고부가 장비 20개의 자립 지원을 집중 전개한다. 이를 위해 '소재부품특별법'에 장비를 추가해 '소재부품장비특별법'으로 개정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소재 개발에 적용하고 개발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해 사업화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수요기업이 컨소시엄이나 사업단으로 참여토록 하는 등 개발방식도 바꾼다.

두 번째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업종은 후발국의 추격과 핵심 기술·인력 유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어 선제적인 적기 투자와 미래기술 확보, 인력 확충으로 격차를 확대하는 초격차 전략을 전개한다.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내년부터 2028년까지 조성한다. 향후 10년간 120조원의 민간투자로 제조공장 4곳, 협력업체 50여 곳의 동반입주와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

주요 기업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는데 들어가는 투자비 19조원을 밀착 지원한다. 이차전지 핵심기술 투자를 위한 차세대펀드 1000억원도 조성한다.

차세대 기술 선행개발에 2조원을 투자하고 기술유치 방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핵심기술 추가지정과 해외 인수·합병(M&A) 신고를 의무화한다.

세 번째로 미래자동차·조선업종은 친환경·스마트화를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자동차 중소·중견 부품협력사를 대상으로 신규자금과 만기연장 등에 3조5000억원+α를 지원한다.

노후차 교체 등을 통해 국내생산 400만대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친환경 생산비중을 현재 1.5%에서 2022년 10%로 상향조정한다. 친환경차 보급목표는 2022년까지 누적으로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5000대로 책정했다.

자율운항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개발 및 스마트  K-야드 조성 등에 1조5000원을 투입한다. 이처럼 친환경·스마트화로 새로운 생태계 전환을 촉진한다.

네 번째는 섬유·가전업종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전통산업을 스마트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한다.

동대문 생산 및 유통기반을 활용해 주문~생산이 24시간 내 완결되는 디지털 패션 생태계를 내년부터 71억원을 투입해 구축한다.

인건비 부담이 큰 봉제·염색분야는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토록 내년부터 2021년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시범공장을 구축한다.

중소·중견 가전업체를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262억원을 들여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신제품 실증을 지원한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소재·부품 R&D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으로 이차전자나 OLED 등에서 좋은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다만 그동안 범용 소재·부품에 치중해 왔는데 이번에는 첨단 고부가가치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2019업무보고]4대 산업군,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추진

기사등록 2018/12/18 11:4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