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 흑해 항해 준비…러시아와 긴장 고조

기사등록 2018/12/06 09:27:46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사태에 대한 대응

【마리우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항구 근처의 해안 경비함에 탑승해 있다. 2018.12.05.
【마리우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항구 근처의 해안 경비함에 탑승해 있다. 2018.12.05.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군함이 흑해 항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군은 터키에 군함 흑해 항해 계획을 통보했다.

비(非)인접 국가의 흑해 진입 함정 수와 주둔 일수를 제한한 몽트뢰 협약에 따르면 흑해에 해안선이 닿아있지 않은 나라의 군함이 흑해를 지나기 위해서는 터키에 최소 15일 전 통보해야 하며, 최대 체류 기한은 21일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선박들을 나포한 데 대한 대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공격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며 동맹국들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취소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를 드러낸 바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근 계엄령을 선포한 것을 빌미로 적극적인 군사 작전에 나서고 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군 작전이 수행되고 있는 지역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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