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NATO 외교장관회의서 러시아 집중공세 예고

기사등록 2018/12/04 16:22:51

최종수정 2018/12/04 16:59:57

우크라 선박 억류 해제 요구 전망

러시아 INF 위반 강조할 듯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 및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위반을 규탄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 게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자말 카슈끄지 살해 관련 비공개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폼페이오. 2018.11.29.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 및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위반을 규탄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 게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자말 카슈끄지 살해 관련 비공개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폼페이오. 2018.11.2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 사태 및 중거리핵전력조약(INF)과 관련해 러시아에 집중공세를 펼 전망이다.

미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NATO 회의에서) 억류된 (우크라이나) 선원과 선박을 풀어주도록 러시아를 압박하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유럽 동맹들에게 유럽의 뒷마당에서 벌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을 용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취해 왔다"며 "지난 며칠 간 NATO, 유럽연합(EU) 가입국들과 긴밀한 조정을 했고, 케르치 해협 사건에 대한 동맹국 차원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는 또 러시아의 INF 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INF 위반을 빌미로 INF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국무부는 "미국은 무기 억제에 헌신하지만 러시아, 중국, 이란 등 경쟁국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INF를 얘기할 때 이들 문제(러시아, 중국, 이란)를 분리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핵심 문제는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INF를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는 벨기에 시각 4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독일마샬펀드 연설에서 이같은 입장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폼페이오는 3일 저녁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긴급 회동을 갖고 이란 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했다. 폼페이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회동에서) 이스라엘의 국가안보와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책무를 강조했다"고 썼다.

폼페이오는 앞서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 정권이 다탄두 미사일 운반이 가능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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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NATO 외교장관회의서 러시아 집중공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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