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OCN 주말드라마 '플레이어'를 새로운 장르물로 봐주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연기자 송승헌을 다시 봤다'는 반응을 많이 접했다"면서 "긍정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 작품을 기분 좋게 끝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9월29일 전국 시청률 4.3%로 출발했다. 마지막 제14회가 6.0%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송승헌은 "낯선 사람들과 있을 때 내성적이어서 낯을 가리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는 편하게 장난치는 내 모습을 연기에 많이 반영하려고 했다"며 "그런 모습에 '송승헌 다시 봤네' '새롭다' 등 팬들의 반응이 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장르물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된 것도 '블랙'과 '플레이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연기하면서부터"라며 "왜 진작 이런 작품을 하지 않았을까 느꼈을 정도로 연기가 재미있었다. 장르물에 대한 재미에 빠져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등장인물이 반듯한 성격에 정의롭지 않으면 맡지 않았고 멋진 인물만 연기하려 했었지만, 그 후로는 '연기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지금까지 하던 방식대로 연기하면 안 되겠구나'를 깨달았다"며 "지난해 '블랙'이란 장르물에 출연하면서 장르물이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여태 안 했을까 생각하게 됐다"는 아쉬움까지 전했다.
"작품과 연기에 대한 욕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송승헌은 내년 봄 스크린으로 돌아올는지, TV에 나올 것인지, 여러 극본을 놓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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