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유은혜 "유치원 휴·폐원시 학부모 사전동의 의무화"

기사등록 2018/10/28 18:53:38

'원아모집 중단' 통보만 해도 원아들 국·공립에 배치

"모집중단·연기 등에 대비 학부모 동의 받도록 할 것"

"교육청, 무관용 원칙에 맞는 행정조치 해달라" 당부

내년 9월 개설 국·공립유치원 500학급 확충계획 마련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제1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함께했다. 2018.10.2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제1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함께했다. 2018.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유치원들이 학부모 사전동의·협의 없이 원아모집을 중단하거나 폐원하지 못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과 첫 합동점검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일방적 모집중단과 연기 등에 대비해 학부모 사전동의서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유치원 운영위원회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지침을 개정하겠다"며 "각 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에 행정지도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무관용 원칙'에 맞는 행정조치를 해 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시·도교육청에 폐원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학부모에게 통보만 하더라도 교육부·교육청은 해당 유치원 아이들을 인근 국·공·사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다양하게 배치하고 통학차량 지원까지 포함해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청이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신속하게 실태조사를 하고 기초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협의했으면 한다"며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신속히 안내해 안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 박춘란 차관과 김영철 기획조정실장, 김성근 학교정책실장,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과 전국 17개 시·도 부교육감이 참석했다. 회의는 당초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각 시·도별 추진단 구성 ▲유아학습권 보장체계 구축 ▲유치원 폐원·모집중지에 따른 국공립 등 시설 확충 현황과 나름의 전략을 공유하느라 40분쯤 더 길어졌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12월 중 내년 9월 추가 개원하는 국·공립유치원 500개 학급을 확충하기 위한 상세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5000억원의 지방교육재정 교부금과 추가로 예비비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내년 3월 개원하는 국·공립유치원 학급 500개에 대한 예산과 교사는 확정된 상태다. 내년 3월에는 경기도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유치원 학급이 신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의 집단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경고했다. 그는 "사립유치원의 일방적인 집단휴업은 공정거래위 조사대상이자, 교육청 특별감사 대상”이라며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 정부가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가장 큰 격려자가 돼 주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지원청은 이날 회의 이후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업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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