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승리투' 안우진 "자신있는 투구가 주효했다"

기사등록 2018/10/20 19:23:22


【대전=뉴시스】문성대 기자 = 안우진(19·넥센 히어로즈)이 눈부신 호투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안우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준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4회말 2사 후 등판,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이날 안우진은 시속 154㎞의 빠른 공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3-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쳐 역전승에 기여했다.

고졸 신인으로는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고졸 신인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처음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한화의 추격 의지를 끊어버린 안우진의 호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안우진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경기 나가기 전에 정규시즌과 분위기가 달라서 긴장이 됐다. 브랜든 나이트 코치님이 올라가서 즐기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계속 잘 되니까 흐름을 타서 재미있었다. 계속 신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속 조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강하게 던져야할 것 같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잘 던지는 투수들이나 팀 형들이 던지는 것을 보면서 150㎞가 나온다고 타자한테 안 맞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제구를 신경쓰면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해봤는데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계속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7회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온 장정석 감독이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 갈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 바꿀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감독님이 올라오셔서 너보다 타자가 더 긴장했으니까 하던대로 똑같이 해라. 공 좋으니 똑같이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고졸 신인 최연소 승리투수에 대해서 "영광스럽다. 오늘 자신있게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PS 승리투' 안우진 "자신있는 투구가 주효했다"

기사등록 2018/10/20 19:23:2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