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0명 살해 멕시코 부부, 유모차로 시신 나르다 체포

기사등록 2018/10/09 0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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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멕시코시티= AP/뉴시스】 멕시코 경찰이 올 1월 멕시코주, 할리스코주, 나야리트주에서 발견한 대형 시신 암매장 무덤들을 발굴하는 장면(멕시코 검찰제공).   멕시코주에서는 지난 주 10월 4일 여성 20여명을 살해한 부부가 시신을 조각 내 암매장한 곳이 드러나면서 이들이 체포되었다.     
【멕시코시티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유모차에다 조각 낸 시신들을 실어 나르던 멕시코의 부부가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무려 20여명의 여성들을 살해 한 것으로보인다고 멕시코 검찰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피의자 중 남편은 20명을 살해한 것 까지 자백했지만 그 중 겨우 10명에 대해서만 이름 등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었다고 멕시코시티 서북부 멕시코주의 알레한드로 고메스 검찰총장은 말했다.  이 부부는 지난 주 수도 멕시코시티 북쪽 교외의 에카테펙에서 체포되었다.

 고메스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 남편이 살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았으며 정신이상 증세가 있었고 , 자신의 모친과 헤어진 여자 친구에 대한 원한이 깊었다고 말했다.

 "가장 소름끼치는 것은 이 남자가 10명의 살인에 대해서는 이름등 아주 자세한 얘기를 하면서 피살 당시에 입고 있던 옷까지 수사진에 내주었고,  그러면서 살인한 것을 아주 즐겁게 여기고 있었다는 점이다"라고 고메스는 말했다.

 그의 아내는 여성들을 유인해 들이는 일을 맡았던 것으로 보이며,  살해에는 보조적인 역할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부부는 실종 여성 3명과 통화한 내역이 발견되었다.  결국  4일  유모차에다  검은 색 비닐봉지에 싸인 시신 조각들을 실은 채 집에서 나오다가 체포되었다. 이들은 훼손한 시신들을 근처의  텅빈 주차장 부근에 버릴 생각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더 많은 조각난 유해들을 발견했지만 너무나  부패해서 법의학 팀의 감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부는 다른 시신도 그런 방식으로 유기한 것을 시인했고 수사진은 두 곳의 주택에서 조각난 시신들을 더 많이 발견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미혼모들이었으며 이들 부부는 아기 옷을 싸게 준다며 여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이 들 중 몇명을 성폭행하기도 했다고 자백했다. 한 희생자의 2개월짜리 아기는 다른 부부에게 팔아넘겼다.   경찰은 팔려간 아기를 되찾고 매입한 부부도 체포했다.

 멕시코 주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여성들의 실종과 살해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집중해왔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