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코스타가 상대 선수 얼굴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 장면은 후반 48분 비디오 판독을 통해 포착됐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17일 사수올라와의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와 몸싸움을 벌였다.
코스타는 이번 징계로 다음달 20일 열리는 제노아와의 홈경기까지 세리에A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코스타는 디 프란체스코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뒤엉켜 넘어졌다. 일어나면서 디 프란체스코의 얼굴을 팔꿈치로 밀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감정이 격해진 코스타는 디 프란체스와 말싸움을 하다가가 얼굴에 침을 뱉었다. 심판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 판독 때 적발돼 퇴장 당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코스타가 처벌을 받은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코스타의 행위에 놀랐다. 이로 인해 그는 당분간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코스타는 이번 징계로 프로시노네, 볼로냐, 나폴리, 우디네세와의 경기에 뛸 수 없다. 그러나 19일 열리는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코스타는 경기 종료 후 SNS로 팬들과 동료에게 사과했을뿐 디 프란체스코에게는 미안함을 표현하지 않았다. 코스타는 "디 프란체스코가 나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여러분은 모를 것"이라며 그가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음을 암시했다.
디 프란체스코는 코스타의 주장을 반박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윤리에 어긋나는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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