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청소·인권침해'로 미얀마 군경 지휘관 4명-부대에 제재

기사등록 2018/08/18 09:59:10

【쿠투파롱=AP/뉴시스】 방글라데시로 도망온 미얀마의 로힝야 난민들이 29일 난민촌에서 유엔 안보리 조사단의 도착을 손팻말을 들고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다. 국경을 넘어온 70만의 로힝야들은 방글라데시 정착 대신 탄압과 차별의 미얀마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신분' 문제가 먼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종이에는 '국적확인카드(NVC)' 반대 의사가 적혀 있다. 2018. 4. 29.
【쿠투파롱=AP/뉴시스】 방글라데시로 도망온 미얀마의 로힝야 난민들이 29일 난민촌에서 유엔 안보리 조사단의 도착을 손팻말을 들고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다. 국경을 넘어온 70만의 로힝야들은 방글라데시 정착 대신 탄압과 차별의 미얀마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신분' 문제가 먼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종이에는 '국적확인카드(NVC)' 반대 의사가 적혀 있다. 2018. 4. 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해 인권침해와 인종청소를 자행했다는 이유로 군경 지휘관 4명과 부대 2곳에 제재를 발동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제재를 받은 미얀마 군경 지휘관들과 군부대들이 로힝야족을 라카인주 거주지에서 폭력적인 방식으로 추방하면서 이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제재 대상은 미얀마 군경의 토벌작전 총책임자 아웅 초 조, 부대 지휘관 킨 마웅 소, 킨 흘라잉 등 군 사령관 3명과 국경경찰 지휘관 투라 산 르윈, 제33 경보병사단과 제99 경보병사단이다.

이번 제재는 대상자를 국제 금융과 상업 거래망에서 퇴출시키고 해외에 보유한 자산을 동결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재무부는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미얀마 치안 당국에 대해 민족적, 종교적 소수파를 상대로 하는 탄압과 박해를 중단하고 인권을 존중하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시걸 맨델커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피해자와 그런 잔혹행위를 폭로한 이들에게 정의를 구현해주고 무자비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는 작년 로힝야족 70만명 이상을 박해 탄압해 인접한 방글라데시로 내쫓는 과정에서 수천 명을 살상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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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청소·인권침해'로 미얀마 군경 지휘관 4명-부대에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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