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농업용수 부족·농작물 피해 최소화 주력"

기사등록 2018/08/17 18:11:19

"급수 체계·시설 보완 등 검토해 중장기적 대책 마련"

【무안=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7일 전남 무안군 해제면 양매리 사료용 옥수수 농가를 방문, 가뭄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2018.08.17. sdhdream@newsis.com
【무안=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7일 전남 무안군 해제면 양매리 사료용 옥수수 농가를 방문, 가뭄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2018.08.17. [email protected]
  【무안·나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7일 "관계부처·국회와 협의, 농업용수 부족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전남 나주호와 무안군 해제면 옥수수 농가를 찾아 가뭄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매년 가뭄 피해를 반복해서 겪으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나주호는 유역 면적과 수혜(용수 공급) 면적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늘 저수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며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류지역 보조저수지(121개소)와 간이양수장(38개소) 등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해는 발생 이후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수율을 높여 차질없이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을 검토하겠다. 전국의 물 부족 우려지역을 파악해 물 부족이 발생하는 들녘단위로 급수 체계, 시설보완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무안군 사료용 옥수수 농가에서 "밭작물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육이 저조한 옥수수밭을 살피며 농민 의견을 수렴한 뒤 "민관 합동으로 가뭄 피해를 입은 지역에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농민들이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전남지역 대다수 농경지가 소형 저수지 또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저수지 확장·준설, 간척지 배수로 확장·포강 신설, 지하수 개발, 영산강 4지구 농업개발사업 예산 확대,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 등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짧은 장마와 장기간 폭염으로 광주·전남지역 4대호 평균 저수율은 31.8%를 기록하고 있으며, 농작물 피해도 304.1㏊(15일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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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장관 "농업용수 부족·농작물 피해 최소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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