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 탄저병 환자 14명으로 늘어..."확산 차단에 방역 강화"

기사등록 2018/08/10 1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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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발생한 탄저병에 걸린 환자가 14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신문판공실은 성 관내에서 전날 저녁 6시까지 탄저병 감염자가 14명이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지 방역 당국은 탄저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감시 방역체제에 돌입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사회불안이 확대하지 않도록 조처하라고 지시했다.

신문판공실은 오전 헤이룽장성 위생생육계획위 주관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탄저병 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지난 7일 자무쓰(佳木斯)시 화난(樺南)현 종축장 산하 양 사육장에서 탄저병으로 의심되는 양이 폐사하고 1명이 감염 증상을 보인 이래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라 환자가 생겼다.

탄저병 환자 14명 가운데 1명은 치료를 받고 완치해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다른 환자도 병세가 안정된 상태에서 격리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환자 중 10명은 하얼빈, 2명이 자무쓰, 1명 경우 지시(雞西)에서 각각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당국은 탄저병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여론 동향을 관리해 주민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다.

앞서 자무쓰 종축장에서 탄저병이 발생하자 당국은 현장을 봉쇄하고 사육장 등에서 키우던 양 255마리를 살처분했다.

또한 당국은 사육장 출입자를 비롯한 긴밀 접촉자를 모두 격리하고서 관찰에 들어갔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걸리는 전염병인 탄저병은 급성으로 고열,  중증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일으키며 사망률이 최대 20%에 달한다.

앞서 중국에서는 4월 닝샤(寧夏) 자치구에서 탄저병으로 폐사한 양을 먹은 3명이 병에 걸렸으며 이중 1명이 끝내 사망한 바 있다.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비상이 걸렸다.

랴오닝성 선양(瀋陽) 선베이(瀋北) 신구 소재 양돈장에서 지난 1일 돼지열병 감염 사실이 확인된 후 즉각 주변에서 키우는 돼지 수백 마리를 도살해 무해화 처리하는 한편 일대를 봉쇄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