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제재에 러 증시·루블화 급락…RTS지수 3.5%↓

기사등록 2018/08/10 01:43:01

달러당 66.7루블…2016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

지난 3월4일 런던 남쪽 솔즈베리 쇼핑몰 벤치에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율리아 부녀 모습. 스크리팔(66)은 러시아 이중간첩으로 2010년 영국에 망명했으며 율리아(33)는 사건 전날 러시아에서 아버지를 찾아왔다. <BBC 캡쳐> 2018. 7. 4.
지난 3월4일 런던 남쪽 솔즈베리 쇼핑몰 벤치에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율리아 부녀 모습. 스크리팔(66)은 러시아 이중간첩으로 2010년 영국에 망명했으며 율리아(33)는 사건 전날 러시아에서 아버지를 찾아왔다. <BBC 캡쳐> 2018. 7. 4.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이 지난 3월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기도인 ‘스크리팔 사건’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키로 하면서 러시아 증시와 루블화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증시에서 달러와 기준 RTS 지수와 루블화 기준 MOEX 지수는 이날 개장 초 각각 3.5%와 1.5% 급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루블화 가치는 이날 달러 당 66.7루블을 기록하면서 2016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8일 미 국무부는 스크리팔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국제법을 위반해 자국민에게 치명적인 화학 또는 생물학 무기를 사용했다”면서 “오는 22일 연방관보에 게시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인 영국인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가 영국 솔즈베리에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채 발견된 바 있다. 영국과 미국 등은 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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