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아마존 근로자들 잇단 파업…스페인 이어 독일도

기사등록 2018/07/18 10:36:06

【샌타모니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2년 9월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아마존 로고가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18일(현지시간) 유료 프라임 회원 수가 1억명을 넘는다고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밝혔다. 2018.4.19
【샌타모니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2년 9월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아마존 로고가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18일(현지시간) 유료 프라임 회원 수가 1억명을 넘는다고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밝혔다. 2018.4.19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독일 아마존 근로자들이 17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홈페이지 접속 장애 사태와 스페인·독일 유통센터 파업 등 잇단 악재 속에 36시간 동안의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진행했다.

 독일 서비스노조 베르디는 이날 독일 아마존 근로자 1만6000명 중 2500~3000명이 임금과 건강, 안전 등의 문제로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미국 밖의 지역에서 아마존의 최대 시장이다. 아마존은 독일에 11개의 유통센터를 두고 있다. 노동규제가 엄격한 독일에서 아마존 유통센터의 불안정하고 열악한 업무 환경은 오랜 기간 항의와 우려의 대상이었다. 아마존 유통센터 근로자들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파업을 실시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최근 한 다큐멘터리에서 아마존 보안 요원이 임시 근로자를 괴롭히는 장면이 방송된 뒤 독일 언론에게 뭇매를 맞았다.

 아마존은 스페인에서 파업이 일어난지 하루만에 독일에서도 파업 사태를 맞게 됐다.

 아마존 스페인 유통센터 근로자들은 지난 16일 회사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변경에 항의해 1400명의 근로자 중 약 80개 직책만 남기고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16~17일 프라임회원을 대상으로 특정 제품을 파격 할인하는 프라임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17일 미국 곳곳에서 이용자 폭주로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행사 기간중 잇따른 유럽 지역의 파업도 아마존 최대의 연례 행사에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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