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천주교 성체·이슬람 코란 훼손 파문…"여성 억압 종교"

기사등록 2018/07/11 16:19:37

최종수정 2018/07/11 18:58:51

지난 10일 낙서된 성체 불태워 훼손한 사진 첨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워마드 수사·폐지 촉구"

11일엔 이슬람교 경전 불태우는 사진도 올라와

【서울=뉴시스】지난 10일 '워마드'에 게시된 '성체 훼손' 사진. (사진=워마드 캡처) 2018. 07.11.
【서울=뉴시스】지난 10일 '워마드'에 게시된 '성체 훼손' 사진. (사진=워마드 캡처) 2018. 07.11.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남성을 혐오하고 여성우월주의 성향이 강한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천주교에서 신성시 하는 '성체'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0일 워마드 게시판에 '예수 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난 오로지 XX(여성의 성기를 일컫는 말)신만 믿는다'며 "여성을 억압하는 종교는 다 꺼져라"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붉은색 펜으로 욕설이 적힌 성체 일부가 검게 불태워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첨부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발간한 '미디어 종사자를 위한 천주교 용어 자료집'에 의하면, 천주교에서 성체는 현존하는 예수의 몸을 일컫는다. 성체를 훼손하는 것은 예수를 직접 모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부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성체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워마드를 폐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10여 개가 올라왔다.

 한 청원글 게시자는 "이번 사건은 일반 국내 사건이 아니라 국제 이슈가 될 문제"라며 "성체 훼손은 천주교에서 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체를 훔치고 훼손환 과정과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야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해당 글에는 오후 3시 기준으로 3200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했다.

 11일에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도 워마드에 올라와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사진이 실제 경전을 소각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게시물을 올린 이는 "이슬람 바퀴벌레"라는 표현으로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이슬람교를 비하했다.

 일부 워마드 회원은 "이태원 이슬람 사원에서 삼겹살 소주 파티하자"고 선동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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