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 전망…반도체·기계↑섬유·가전·조선 ↓

기사등록 2018/07/11 15: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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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조업 고용동향 점검
올 상반기, 반도체·기계 증가 vs 자동차·조선·섬유 위축
하반기 들어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은 고용증대 전망
'산업 혁신성장 프로젝트 중심의 민간일자리 창출 방안'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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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올해 들어 5개월 째 '고용절벽'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반도체와 기계 등의 업종은 고용이 늘어난 반면 자동차·조선·섬유 등의 고용은 위축됐다.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은 고용증대가 예상되지만 섬유·가전·조선 등의 업종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 주요 업종별 단체와 제조업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상반기 고용상황 점검 및 하반기 고용 전망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내수 증가세 약화와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수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고용이 더 이상 위축되지 않도록 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하반기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 단체들은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반도체·기계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한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차종 생산으로 인해 고용이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조선과 섬유는 건조량 감소와 해외 생산 확대 등의 이유로 고용이 위축됐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고용 증대를 예상했다. 하지만 섬유와 가전은 해외생산, 조선은 경영환경악화를 이유로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일자리 창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민간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3분기쯤 '(가칭)산업 혁신성장 프로젝트 중심의 민간일자리 창출 방안'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가칭)민·관 합동 투자 애로 해소지원단'도 발족한다. 이를 통해 기업 투자의 걸림돌인 현장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해소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고용 부진이 예상되는 자동차·조선·섬유 등과 관련해 위기극복 지원, 생산·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도 확대한다.

자동차는 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 사업(2018년 추경, 250억원)을 긴급 편성해 어려움에 처한 중견·중소 부품기업의 새로운 수요처 발굴 및 전기 자율차로의 사업 전환을 지원한다.

조선도 기자재사 위기극복 지원(120억원),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47억원) 등 300억원의 추경 편성 및 지원한다.

섬유는 수요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5억4000만원)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스마트공장 확산(30억4000만원) 등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창업지원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imk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