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성평등 유공자 63명 표창

기사등록 2018/07/04 12:00:00

【서울=뉴시스】지난해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모습. (자료시진)
【서울=뉴시스】지난해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모습. (자료시진)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여성가족부(여가부)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평등을 일상으로!'란 주제로 제23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연다.

 올해 기념식 슬로건은 '평등을 일상으로'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불법촬영 유포 등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없는 사회에 대한 높은 열망 속에 누구도 차별과 폭력에 아파하지 않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기념식에서는 ▲여성에 대한 모든 종류의 차별·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의지 ▲성평등 비전 공유와 일상에서 평등을 실천하는 노력들에 대한 지지·연대 등이 강조된다.

 또 박순희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지도위원(국민훈장 동백장), 김주숙 (사)살기좋은우리구만들기 여성회 명예회장,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국민훈장 목련장) 등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해 온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63명의 유공자에게 훈·포장 등 표창이 수여된다.

 박순희씨는 1970년대 원풍모방사건 운동을 비롯해 여성노동자교육과 여성노동자 권익향상 기여를 위해 선구자적인 활동을 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주숙씨는 한신대 교수로 살구 여성회를 창립해 여성 사회교육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 김상경씨는 한국 최초 여성 외환딜러로 금융권 여성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유리천장 깨기 운동을 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20년간 미디어의 성차별을 모니터링하고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대통령 표창), 성평등 캠페인에 앞장선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낙태죄 폐지운동 등 여성주의 관점에서 진료활동을 해 온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 '82년생 김지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킨 조남주 작가,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을 이끌어 온 여성문화예술연합 등은 양성평등 유공자로 선정됐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일상 속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하고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상생활 속 성차별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성평등 의식과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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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성평등 유공자 63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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