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김성태의 '친박의 망령' 발언에 발끈

기사등록 2018/06/22 15:20:11

김성태 "친박의 망령 되살아난 듯" 발언하자, 김성태 "적반하장도 유분수"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2018.02.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2018.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있지도 않은 친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행의 발언을 언급하며 "가만있는 내 목을 친다고 한 사람이 누군가. 의총에서 그걸 항의한 게 잘못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래 놓고는 친박에 뒤집어씌운다"며 "애꿎은 초선 박성중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김 대행을 향해 "있지도 않은 친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계파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당의 쇄신과 혁신 변화를 통해 우리가 거듭 태어난 진정한 모습이 필요한데 정작 쇄신을 논하기보다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정말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계파 논란의 촉발점이 된 '메모 파동'을 일으킨 박성중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도 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복당파 박성중 의원의 휴대폰 메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른바 '메모 파동'으로 인해 당내 갈등을 빚고 있다. 박 의원의 메모엔 친박계의 세 결집에 맞서 비박계의 세력화가 필요하다는, 소위 '친박 살생부'를 방불케 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친박 핵심으로 서청원·이장우·김진태·박명재·정종섭 의원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 전날 의원총회에서 친박·비박계가 설전을 벌였으며 김 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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