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조6000억원 규모 대미 수입관세 22일 발효

기사등록 2018/06/22 08:44:16

최종수정 2018/06/22 08:49:4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유럽연합(EU)이 28억 유로(약 3조6000억원)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2일(현지시간)발효한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유럽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6월 1일자로 부과한데 대한 보복조치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21일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해 "모든 논리와 역사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대응은 분명하면서도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BBC 등에 따르면, EU의 관세 부과 대상은 켄터키산 버번 위스키와 오락용 카드, 플로리다산 오락용 보트, 아칸소 산 쌀 등 주로 공화당의 표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다. 담배, 청바지, 할리데이비슨, 크랜베리, 피넛 버터 등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신발, 의류, 세탁기 등 일부 제품에는 50% 관세를 부과한다.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상을 위해 웰링턴을 방문한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이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제 대응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개방된 글로벌 무역을 위해 EU는 일어설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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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조6000억원 규모 대미 수입관세 22일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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