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7명이 여학생 감금해 폭행·알몸촬영 협박

기사등록 2018/05/28 17:33:25

함께 생활할 당시 돈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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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0대 청소년 7명이 집단으로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한 뒤 폭행하고 알몸 촬영까지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려고 촬영한 알몸사진으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 상해,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A(17)군과 B(17)양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2시부터 11시간 가량 오산시의 한 모텔과 근처 오피스텔에서 C(17)양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담뱃불로 C양의 허벅지 등을 지지거나 알몸을 촬영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C양은 가해자들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어머니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문자를 남기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학교를 그만뒀거나 제대로 다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이들과 과거 함께 지내면서 알게된 사이로 당시 생활비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가해자 7명은 지난 23~24일 사이 모두 검거됐다.

 C양은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등 부인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부분에서는 이들이 모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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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7명이 여학생 감금해 폭행·알몸촬영 협박

기사등록 2018/05/28 17:33: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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