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는 김건희, 수원에 ACL 8강행 티켓 선물

기사등록 2018/05/16 21: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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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멀티골
수원, 1차전 패배 딛고 챔스 8강 진출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건희(앞)와 데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수원 삼성의 젊은 공격수 김건희(23)가 팀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수원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9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2차전 합계 3-1로 8강 티켓을 가져갔다. 오는 28일 상주 상무 입대가 예정된 김건희는 멀티골로 작별 선물을 선사했다. 지키기에 나섰던 울산은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수원은 데얀, 바그닝요, 김건희로 공격진을 꾸렸다. 울산은 도요다 요헤이, 황일수에게 전방을 맡겼다.

골이 필요했던 수원이 초반 분위기를 지배했다. 전반 10분 혼전 중 2~3차례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오승훈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기제의 프리킥을 김건희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울산의 1차전 승리가 소멸된 순간이었다. 김건희는 벤치로 달려가 서정원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신화용의 선방.(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5분 뒤 다시 한 번 수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김건희였다. 왼쪽 측면에서 긴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주자 가슴 트래핑 후 벼락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몰리는 처지가 된 울산은 뒤늦게 공격의 비중을 높였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12분 오르샤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반격을 알렸다. 3분 뒤에는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수원 수비수 곽광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수원에는 신화용이 버티고 있었다. 신화용은 오르샤의 슛을 몸을 던져 차단했다. 오르샤는 머리를 감쌌고, 수원 응원석에서는 득점 못지않은 큰 환호가 터졌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바그닝요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 골이 필요한 울산이 기적을 만들기엔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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